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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 추천작 '맵다 매워! 지미의 상담소'(Shrinking)

by 쓸모있는자 2023. 2. 11.

애플 TV에 흥미로운 드라마가 등장했습니다. 일단 제목 때문에 눌러보기를 주저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하지만 이 이야기를 들으시면 생각이 달라질 거예요. 바로 '테드 레소'의 제작진이 참여했다는 사실이죠. 

맵다-매워-지미의상담소-포스터
애플TV+

아내를 잃은 심리 치료사 

아내를 잃은 후 1년, 아직도 치료가 필요한 치료사 지미는 심리 치료를 하기 위해 상담소로 들어간다. 지미와 지미의 딸, 그리고 이웃과 환자들, 그리고 상담소 동료들이 등장하며 꽤 즐거운 호흡을 보여줍니다. 

 

드라마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지미의 치료 기법입니다. 어느 날부터 솔직하고 냉정하게 환자를 대하기 시작한 거죠. 문제점이 보이면 바로 지적하고 함께 치료하러 외부로 나갑니다. 

 

테드 래소보다 화려하진 않지만, 이 드라마 역시 사람들이 부각되고, 또 코미디 요소가 여기저기 배치돼 있습니다. 한두 편만 봐도 등장인물들과 친근해지는 기분이 들죠.

 

왜 제목을 저렇게 지었을까?

예고편과 썸네일을 보고, 또 제목을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뭐지? 별로 내키지 않는 걸. 훌륭한 드라마의 제목을 왜 저렇게 지었는지 이해가 잘 안 갑니다. 그냥 차라리 원제인 'shrinking'을 제목으로 썼어도 괜찮지 않았을까요. 아니면 '지미'도 괜찮았을 거 같아요.

 

심리치료를 할 때 'shrinking'은 정신적으로 움추러들고 위축된 상태를 가리킵니다. 그대로 쓰면 너무 진지하게 들렸을 수도 있겠네요. 어쨌든 코미디 요소를 부각하기 위해 '맵다 매워'라는 말을 한 거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주인공 지미가 맵게 치료를 진행하면서 에피소드가 벌어지기도 하니까요.

 

테드 래소를 좋아한다면

테드 래소를 즐겁게 보셨다면, 무조건  강추입니다. 우울한 상황이지만, 즐겁게 이야기를 풀어 냅니다. 애플 TV는 확실히 양보다 질인 거 같아요. 좋은 작품들을 꾸준하게 보여줘서 구독을 멈출 수가 없네요.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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