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신맛에 질린 이들에게 단맛을 선사하는 드라마, 저는 이 드라마를 그렇게 소개하고 싶습니다. 일단 첫 화를 보고 매력을 느끼신다면, 6개의 시즌을 다 본 후에도 똑같이 그 매력을 느낄 겁니다. 어쩌면 숨겨진 명작 미드 중 하나인 '디스 이즈 어스'를 소개합니다.
'우리'의 '이야기'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자신을 대입해 볼 때가 있습니다. 본인이 가진 삶의 결핍과 결이 비슷한 이야기를 볼 때 그렇죠. 그래서 어떤 이야기는 누군가에겐 감흥이 없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그렇지 않습니다. '삶과 가족'과 같은 우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누가 봐도 공감이 갑니다. 누군가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고, 누군가는 어머니의 사랑을 떠올리고, 누군가는 형제와 자매를 떠올리고, 누군가는 자신의 아이들을 떠올리죠.
한 가족의 이야기는 그렇게 모두의 이야기로 풀려 갑니다. '이게 우리다'라는 제목은 에피소드가 하나씩 지나갈 때마다 더 와닿죠. 정말 그러니까요.
과거와 미래를 오고가며
이 드라마는 '인생'이란 주제를 입체적으로 드러냅니다. 과거와 미래를 오고 가는 전개 방식 때문이죠. 가끔 결정적인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며 다음을 기대하거나 걱정하게 만듭니다. 우리 인생이 그렇잖아요. 바로 앞에 희망이 있는지, 혹은 절망이 있는지 모르니까요.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나서 과거의 일이 다시 정리되기도 하죠.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세 쌍둥이, 그리고 그들이 만나는 인연들을 통해 우린 '인생'을 봅니다. 그들의 미래를 먼저 보고, 왜 그렇게 인생이 흘러갔는지를 이해하게 됩니다. 비록 그 전개가 맘에 들지 않아도, 결국은 고개를 끄덕이게 되죠. 시간이 순서대로 흘러갔다면 그냥 이야기겠지만, 과거와 미래를 오고 갔기 때문에 인생이란 크고 굵은 '선'이 보입니다.
디즈니 플러스 통해 시청가능
현재 디즈니 플러스 OTT 서비스를 통해 전 회 시청이 가능합니다. 고민되신다면, 일단 첫 화만 감상하십시오. 지금까지 제가 추천한 분들 중에 첫화만 보고 멈춘 분들은 없었습니다. 그만큼 누구나 공감할만한 이야기이고, 누구나 힐링을 받는 스토리죠.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지만, 또 약간은 숨겨져 있는 명작 '디스 이즈 어스'.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진짜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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