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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리뷰

씰팀 시즌6를 기다리며 (시즌5 마지막의 여운)

by 쓸모있는자 2022. 6. 9.

여기까지 들어오신 분들은 이미 시즌5를 다 보신 분들이겠죠. 시즌6가 현재 촬영 중이라고 하는데, 가을이나 겨울쯤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즌5의 마지막 장면이 남긴 여운 때문에 시즌6을 더 기대하게 되는데요. 시즌5의 마지막 여운을 간직한 채 '씰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씰팀시즌6예고-포스터

응답하라! 브라보!

서로의 응어리가 풀리고, 희망적인 이야기들이 나올 때 다들 눈치를 채셨겠죠. 큰 위험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아니나 다를까 브라보 팀은 적의 매복 작전에 당해 전멸의 위기로 몰립니다. 적의 RPG 공격을 당해 모두 쓰러진 대원들. 그리고 본부의 간절한 교신으로 시즌5가 끝납니다.

 

"Bravo! Audio Check!"

 

시즌5 마지막화의 제목이 그들의 미래를 미리 이야기했을줄이야. "아니 이렇게 끝난다고." 하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사실 이렇게 여운을 남겨야 팬들이 기다리긴 하겠죠. 

 

뻔한 편안함과 반전 

  1. 대원들의 불안요소가 등장한다. 
  2. 소규모 작전들을 통해 갈등이 심해진다. 
  3. 갈등이 절정으로 치닫다 파병을 떠난다. 
  4. 파병 기간동안 위기를 넘기며 다시 갈등이 봉합된다. 
  5. 희망의 메시지를 남기며 시즌을 마무리한다. 

그동안의 '씰팀'의 전개는 항상 비슷했죠. 시즌5도 비슷했지만, 마지막에 반전이 있었습니다. 전멸할 것 같은 위기의 순간에 이야기를 마무리해버렸습니다. 마치 시즌6의 프리뷰 같은 느낌인 걸까요. 개인적으로 그동안의 스타일과 조금은 다른 시즌을 기대하라는 말처럼 들렸습니다.

 

<inside the wire>  vs  <outside the wire> 

그동안 씰팀은 특수부대의 전장과 일상의 모습을 같이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시즌이 계속될수록 그런 경향은 더 짙어졌고, 점차 대원들은 전장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싸우려고 했죠. 거기에 CBS 제작이라 그런지, 미국을 홍보하는듯한 분위기도 많았습니다. 마치 국방력을 홍보하는 듯한 장면도 있었죠. 하지만 동시에 퇴역군인들의 안타까운 결말도 담았습니다. 그렇게 이야기의 발란스를 잡았죠.    

 

보통 특수부대 드라마 하면 꼭 등장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팀과 나라에 충성하다가 놓쳐버린 일상과 가족의 이야기였죠. <씰팀>은 위기를 넘기며 희망의 끈을 잡았습니다. 자신들이 무너졌음을 인정하고 일상에서도 싸워야 한다는 메시지였죠. 그런 점에서 희망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은 팬들의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즌6은 어떻게 달라질지

시즌6의 첫 화는 아마도 전멸의 위기를 극적으로 넘긴 <브라보>의 부활이겠죠. 그리고 지난 시즌들과 비슷하게 이야기가 전개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 조금 분위기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조금 더 극적으로 전개될 거 같아요. 이미 충분히 극적이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생각해보면 비교적 '순한 맛'이었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인물 간의 갈등보다 작전의 수도 늘고, 난이도도 올라갔으면 합니다. 특수부대의 묘미는 사실 거기서 오는 거니까요. 하지만 '갈등과 대립'을 포기하진 못 할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이야기가 거기서 시작되니까요.

 

가을, 또는 겨울, 언제 등장할지 잘 모르겠지만, 더 좋은 이야기로 돌아오길 기대합니다. 이제 얼마 안 남은 특수부대 드라마니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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