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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리뷰

더 랜치(The Ranch) 아메리칸 스타일 전원일기

by 쓸모있는자 2022. 4. 19.

애쉬튼 커처는 유명해서 알겠는데, 농장에서 벌어지는 시트콤이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트콤 중 제법 인기를 끈 드라마지만 아직도 인지도는 높지 않은 드라마. 미국식 유머를 좋아하신다면 빠져들만한 미드. 아메리칸 스타일 전원일기 '더 랜치'를 소개합니다.

 

미국-농장
The ranch

콜로라도 시골 이야기 

시골을 생각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아마 대부분 논과 밭이겠죠. 미국 사람들에게 거대한 농장일 겁니다. 광활한 땅에 소를 키우며 말을 타는 카우보이, 그게 바로 아메리칸 스타일 전원일기죠. 

 

"콜로라도 한 마을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두 형제의 좌충우돌 이야기"

 

드라마 포스터와 소개를 보면 사실 손이 잘 안 갑니다. 엄격할 것 같은 아버지와 따뜻해 보이는 어머니, 그리고 전혀 다르게 생긴 두 아들이 보일 뿐이죠. 어쩌면 사실 그게 이 드라마의 전부입니다. 물론 작은 아들의 여자 친구 이야기도 한 축을 담당하지만, 결국 이 드라마는 가족을 이야기합니다.  

 

베넷 가문의 남자들 

  • 뷰 베넷(아버지) - 농장의 주인으로 가업을 잇고 있는 미국의 전형적인 보수적인 아버지입니다. 햐얀 긴 콧수염만 봐도 얼마나 그가 고지식한지 엿볼 수 있죠. 하지만 그는 전형적인 '츤데레'입니다. 딱딱할 것 같지만, 약자를 도울 줄 알고 표현은 못 하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죠. 그래서 가끔은 측은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바로 우리들의 의 '아버지'가 보이기 때문이죠. 
  • 콜트 베넷(작은 아들) - 애쉬튼 커쳐, 어디에 나온지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유명한 배우라는 건 다들 아실 겁니다. 어쩌면 이 드라마의 메인 롤이죠. 지역 최고의 미식축구 선수였지만, 결국 실패하고 고향에 돌아와 농장 일을 돕습니다. 어리숙하고 실수도 잦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죠.  
  • 제임스 베넷(큰 아들) - 고향을 지키며 아버지 곁에서 농장을 운영해 온 아들입니다. 동생보다 키도 작고 외모도 놀림을 받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매력적인 캐릭터가 돼 갑니다. 은근히 동생과 아버지를 챙기며 중요한 역할을 하죠.   

메기 베넷과 애비 

  • 메기 베넷(어머니) - 남편과 별거하고 캠핑카에 살면서 술집을 운영합니다. 말이 술집이지, 동네 사람들이 다 모이는 마을회관 느낌입니다. 조언자 역할을 하면서, 본인의 삶을 주도적을 사는 강인한 어머니죠. 
  • 에비(콜트 베넷의 여자 친구) - 콜트 베넷과 헤어짐과 사귐을 반복합니다. 어쩌면 뻔한 클리셰지만, 그래도 드라마의 러브 라인은 빠질 수 없죠. 

사는 건 다 똑같더라 

처음엔 문화도 다르고, 생각도 다른 것 같지만, 결국 가족 이야기는 어디 가나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 가장 사랑하지만, 계속 갈등이 생기고, 그럼에도 서로를 포기하지 않는 끈끈한 정이 있으니까요. 처음 시작은 힘들지만, 몇 편 보다 보면 끝까지 가는 드라마들이 있잖아요. 이 드라마가 그렇습니다. 부담스럽지 않고 즐겁게 즐기면서, 때로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죠. 넷플릭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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